캐논 EOS M5에 소니 A7M3를 더하다.
풀프레임이 다르긴 다르네.
그동안 캐논의 크롭바디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로 사진과 영상을 모두 촬영해왔습니다.
카메라 2대로 촬영 후 교차 편집을 해야 할 떄는 니콘 J5도 쏠쏠하게 사용을 했는데, 한 번은 실내에서 조도가 조금 떨어지니까 J5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자글거려요~
그래서 M5와 비슷한 급으로 하나 더 살까... 하다가, 소니로 촬영한 영상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갑작스럽게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결정을 했고, 풀프레임은 도대체 뭐가 다를까 싶어서 얼결에 A7M3를 질렀습니다.
하아.... 무이자 할부는 왜 되는 거야...
사실 M5로도 만족할 만한 화질의 영상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1년 넘게 사용을 하다보니, 1대로 촬영하는 것보다 여러 대로 촬영 후 교차 편집을 하면 훨씬 덜 지루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용을 '강조'할 수 있는 등의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참 빠르게도... 1년 되어서야.
그동안 장비 욕심이 안 났다면 거짓말.
참고 참고 꾸욱 잘 참다가 J5의 코딱지 만한 크기의 센서를 빌미로 나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게 된 거죠.
그런데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잘 지른 것 같습니다.
^_______^
EOS M5가 크롭바디 중에서는 그나마 그립감이 괜찮은 모델이고, A7M3는 풀프레임 바디 중에서 그나마 휴대성이 뛰어난 크기의 카메라라서 그렇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보다는 말이죠.
그래도 무게는 확실히 풀프레임 바디가 묵직~합니다.
렌즈는 번들렌즈인 28-70mm를 장착한 모습인데요. 소니 카메라를 선듯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렌즈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죠.
뭐... 카알못 입장에서 번들렌즈도 충분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무난한 렌즈에요~
도착하자마자 픽디자인의 앵커와 이노렐의 퀵릴리즈는 당연히 달아줬는데요.
정말 이 두 개의 아이템은 사진과 영상을 모두 촬영하면서 삼각대와 짐벌을 왔다갔다하는 카메라에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즈응말 편리합니다.
그.런.데.
캐논 EOS M5는 뷰파인더와 LCD 모니터 간의 자동 전환기능을 다른 버튼에 설정을 할 수 있어서 간단한 조작으로 뷰파인더와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소니의 A7M3에는 그 기능을 못 찾겠네요?
물론 메뉴에 들어가서 뒤적거리면 뷰파인더로 볼지, 모니터로 볼지 선택을 할 수는 있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항상 올바른 자세에서만 촬영을 할 수 없죠.
가끔은 허리띠 위치에서 몸에 카메라를 바짝 붙이고 좁은 공간을 보다 넓게 찍으려고 할 때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센서에 뭔가가 가까워지면 모니터는 꺼지고, 뷰파인더로 봐야하는데... 그 위치에는 내 눈이 아니라 배가 있어서 이건 뭐 눈을 감고 찍는 기분.
그런데 우연히 간단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헤헤...
LCD 모니터를 살짝 들어주니, 카메라가 똑똑하게도 눈치를 채네요.
'아, 얘 지금 모니터 보면서 찍는구나'라고 카메라가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
이건 정말 꿀팁입니다!
칭찬해~
삼양 14mm 렌즈와 위빌S 조합
광각 촬영 세팅
집의 실내를 촬영할 때는 광각렌즈가 필수죠.
많은 부분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촬영할 수 있습니다.
EOS M5를 올렸던 위빌S 짐벌에 A7M3와 삼양의 14mm 렌즈를 장착해도 안정적으로 거뜬합니다.
위빌S의 페이로드가 3㎏인가... 그렇기는 한데...
짐벌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는 바로 '밸런스'입니다.
무게 중심을 제대로 잡지 않고, 짐벌 탓만 하는 일은 없으시길...
삼양의 호환 렌즈는 처음 사용해보는데요.
소니의 렌즈군 금액이 높다보니, 반강제로 삼양의 제품을 선택했는데,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시죠? 저 카알못입니다. 웬만하면 만족하는 타입일 수 있다는 점~ ㅎㅎ
여기저기 알아보니, 삼양 렌즈 많이들 사용하시더라고요.
오늘의 주인공은 소니 A7M3인데 퀵릴리즈 얘기를 또 하네요.
안 비싸면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앞서 얘기했던 환경에서 촬영을 하는 분이라면 꼭 여러 개 사세요~
b^^d
영상으로 짧게 만들었으니, 와이파이 환경에 있는 분들은 영상도 한번 보세요.
마침 비가 오길래 셔터 스피드의 차이가 영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비교 촬영도 해봤습니다.
촬영도 편집도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도 큰 차이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만큼은, 고퀄리티의 사진과 영상들을 만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취미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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