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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이것저것/국내 술집 or 밥집

오랜만에 맛 본 을지면옥의 평양냉면과 편육

 

을지면옥평양냉면편육 그리고 이슬이

오랜만에 먹으니 겁나 맛은 있었는데...

 

 

몇 년 전 이사를 하고 부터, 하는 일에도 변화가 생기다보니... 움직이는 동네도 달라져버려서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리던 종로와 을지로 일대에 가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을지면옥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그런데 얼마 전, 을지로 6가에서 약속이 하나 잡혔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을지면옥에 가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약속 장소로 향했고, 미팅을 마쳤고, 을지면옥으로 힘차게 출발을 했습니다.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커피와 함께 이것저것 집어 먹었더니, 배가 고프진 않아서, 남자 둘이서 방문을 했지만 물냉면 하나와 편육 하나만 주문. (이슬이는 기본)

 

더운 여름이었지만, 뜨끈한 면수를 홀짝거리면서 오랜만에 맛 볼 평양냉면과 편육 생각에...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설렜습니다. 잠깐 동안.

 

 

을지면옥 입구

 

 

대로변에서 식당을 이어주는 골목

 

 

면수

 

무 김치

 

편육

 

기타 등등

 

평양냉면

 

이슬이슬 이슬이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방문을 해서 자리가 많을 줄 알았지만, 1층엔 아직도 손님들로 꽉 차있어서 익숙한 2층에서 먹었는데요.

 

편육이라고 칭하지만 수육에 가까운 편육과 을지면옥의 밍숭밍숭한 평양냉면을 너무 오랜만에 맛을 봐서인지... 저엉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육수가 센 평양냉면은 그런 맛으로 즐기고, 을지면옥의 스타일은 또 그 나름의 맛으로 즐기는 편이라 어지간하면 평양냉면을 잘 먹는 놈인데요.

이 날은 정말로 너무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날 아쉬웠던 건, 늦은 시간에 방문을 하다보니... 문을 닫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허겁지겁 먹었다는 정도랄까? 직원분들이 되게 눈치를 주더군요. 이 부분은 이날 정말 아쉬웠어요.

 

영업시간이 9시 까지면 9시에 손님이 나가면 되는 거 아닐까요?

근무하는 직원분들이 9시에 퇴근을 하기 위해서 손님이 9시도 되기 전에 나가야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오랜만에 방문해서 맛있게 먹긴 했는데, 뒷맛은 씁쓸...

 

걍 앞으로는 내가 일찍일찍 다니는 걸로~ ㅎ

 

 

맛있는 거 기분 좋게 많이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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