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 이것저것/국내 술집 or 밥집

연남동 술먹는(술파는) 분식집_폭풍간지스낵, 연남스낵

 

연남동술 마실 수 있는 분식집 '폭풍간지스낵'(연남스낵)

 

칼칼한 떡볶이, 고소한 튀김, 쫄깃한 순대를 안주 삼아 한 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다가 분식까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식집의 메뉴가 모두 안주로 느껴지는데, 술을 팔지 않으니 아쉬웠던 경험이 한 번쯤 있었을 겁니다.

(없음 말고. 제 주변에는 꽤 있음.)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분식집에서 술을 판매하는 곳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어렵지 않게 '분식 & 술'의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현상!

 

 

 

연남동에 위치한 폭풍간지스낵(연남스낵) 역시 분식을 안주 삼아 술 한잔할 수 있는 곳인데요.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었지만, 우연한 방문으로 꽤 만족스러운 술자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아담한 실내는 특별할 건 없지만, 나름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더군요.

 

"인생은 맵다?"

"그렇더라."

 

 

 

고소한 일본식 튀김을 칼칼한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맛이 제법 괜찮았는데요. 튀김 아래에 푸짐하게 깔린 튀김가루는 우동에 넣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본의 마루가메제면 우동 생각이 잠깐~

 

 

 

이날 무엇보다 반가웠던 건 바로 한라산 소주~~

은은한 향이 나는 한라산 소주를 참 좋아하는데, 서울의 술집에서는 쉽게 볼 수가 없죠.

 

 

 

 

오사카에 머물면서 한국식당에서 마셨던 한라산 소주의 그 맛을 오랜만에 즐기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니 그때의 사람들 얼굴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모두들, 보고싶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방문했던 폭풍간지스낵(연남스낵).

부담 없는 가격에 반가운 소주도 마시고, 분식도 맛있게 먹고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언젠간... 김밥천국에서도 소주가 판매되기를 바라보면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