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호르몬(ホルモン) 전문 식당 '카도야(かどや)'.
달콤 짭짤한 양념에 버무린 내장, 고기, 해물과 파를 철판에 구워서~
일본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호르몬(ホルモン)이라는 메뉴.
일본 사람들이 처음부터 호르몬을 먹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에게 돼지의 내장은 먹는 게 아니라 버리는 부위였다는 거죠.
[오사카 식당 카도야_키핑 중인 술들]
그럼 언제부터 누구 때문에 (덕분에) 호르몬을 먹게 되었을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재일교포 분들이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걸 보고 일본인들도 먹게 되었다고 하는데... 관련된 어느 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아니지만, 왠지 맞을 것 같습니다.
이쿠노 구에 위치한 호르몬 전문 식당 '카도야'는 아담한 규모인데요. 오후 5시경 오픈을 하는데, 실내 규모는 넓지 않으면서 음식은 맛있어서 자리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마냥 앉아서 오랜 시간 먹을 수도 없고 말이죠.
저희는 고기와 내장, 오징어를 섞어서 양념구이로 즐겼었는데요.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양념을 입은 재료들을 구워서 먹는 맛이 꽤 좋았습니다.
하얀 쌀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더군요~
특히 양념이 밴 파를 구워서 먹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파만 더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구글 지도에 카도야는 한식 고기구이 식당이라고 되어있는데, 다른 한국식당처럼 반찬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스타일대로 김치도, 반찬도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밥과 호르몬 구이를 먹다가 시원~한 생맥주 한 모금 마셔주면... 리셋된 기분!
맛있는 호르몬 구이를 얼마든지 먹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사카 이쿠노 구에 가는 분들은 일부러 들르셔도 후회 안 하실 겁니다.
단, 너무 깔끔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비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일본? > 일본 술집 or 밥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술집 이자카야 나스비(なすび) (0) | 2017.04.12 |
---|---|
전 메뉴 280엔 야키토리_토리키조쿠(鳥貴族) 모모다니점 (0) | 2017.03.20 |
오사카 식당_텐요(天洋)_닌니쿠라멘(마늘라멘) (0) | 2017.01.25 |
오사카 한국식당_중국집 띵호아 (0) | 2017.01.06 |
오사카 한국식당_커피숍 로즈 ROSE ローズ (0) | 2017.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