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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후기 or 소개

[Nikon]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J5 막 찍어보기

by とらい 2019. 2. 4.

 

니콘 1 J5 미러리스 카메라

그냥 막 찍어 본 사진들

 

 

2018년 9월 말 경...

갑자기 카메라가 사고 싶어집니다.

 

DSLR은 너무 과한 것 같고... 미러리스는 다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인 줄 알던 똥멍청이 시절이었기에..

2,000만 화소 이상이면서 디자인이 차별화되고, 가격도 착한 미러리스를 찾아봤습니다.

 

 

 

카.알.못.

 

저엉말 카메라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상태에서 선택한 니콘의 J5는 일단 클래식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구매 당시 번들 렌즈 포함해서 35만원이 조금 안되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부분도 신속한 구매를 하게된 동기가 되었는데요.

 

막상 구매 후 여기저기 글들을 찾아보니...

'미러리스는 소니다'

'니콘은 J 시리즈 미러리스를 포기했다'

'미러리스가 DSLR을 따라오려면 멀었다'

등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뭐...

개인적인 스타일 자체가 베스트셀러는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이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더랬죠.

 

2018년이 가기 전에 오사카에 한번 갈 생각이라, 여행을 가서도 스마트폰 대신 찍으면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말입니다.

 

똑딱이 카메라처럼 그냥 오토로 찍으면 '흔들림 없이', '밝고 선명하게' 결과물이 무조건 나오는 줄 알았다는 건 안비밀.

 

시간이 흘러 12월에 오사카를 가게 되었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거리를 나서서 골목길도 찍고, 지인과 만나서 식당에서도 찍고,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여기저기를 무심하게 찍어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보다 너무나 편리해서 '진작에 살 걸'이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

 

헐...

한국에 돌아와서 PC로 옮겨서 크게 사진들을 보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반도 안 됩니다.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찍던 것보다 결과물의 평균적인 상태가 메롱하다는 말씀.

 

 

 

 

그래서 뒤늦게 사진 및 카메라와 관련된 자료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보면서, 각각의 기능들이 있는 버튼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버렸지요.

그리고 계속 기능들을 바꿔가면서, 조리개와 셔터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손에 익히려고, 머리에 기억하려고 저도 모르게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풀프레임이 뭔지, 크롭바디가 뭔지, 크롭바디도 센서 크기에 따라서 다양하다는 걸 전혀 모를 때 구매한 J5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 특히 광각으로 넓게 찍는 거. 그거.

 

보통 웬만한 크롭바디는 1:1.5 또는 1:1.6인데 J5는 1:2.7이라 10mm 렌즈를 장착해도 풀프레임 환산 27mm 정도의 화각 밖에 확보가 안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을 몰랐던 겁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요 근래에 J5를 갖고 기능을 익히면서 놀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블로그에 업로드하느라 사이즈는 줄였고, 모자이크 및 크롭 사진에는 표기를 했습니다.)

 

카메라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지난 오사카행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생각해보면... 저는 그냥 흐뭇합니다. 제 자신이.

 

 

 

 

남대문시장

 

 

 

크리에이티브 토이 카메라 효과

 

크롭 및 얼굴 모자이크

 

 

얼굴 모자이크

 

설 명절연휴를 앞두고 산소에 가져갈 조화를 구매하러 갔던 남대문시장입니다.

J5가 다른 건 모르겠고, 휴대성이 정말 좋아서 목에 걸고 다니다가 휙휙 찍기가 참 편합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능을 설정해서 찍게 되면 결과물이 앞으로 더욱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막 그냥...

 

줄을 서서라도 호떡을 먹었어야 했는데...

야채 호떡 맛있는데...

기름에 튀기는 스타일의 남대문시장 호떡은 한 번쯤은 경험삼아(?) 드셔볼 만합니다.

단, 모든 호떡집의 맛이 같지는 않다라는 건 제가 이미 경험해봤으니, 참고해서 호떡집을 선택하세요.

 

 

 

 

족발집 (장충당 역촌점)

주소 : 서울 은평구 역촌동 42-62

전화 : 02.389.7771

 

 

 

크리에이티브 모노크롬

 

 

 

 

크롭

 

크롭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던 날 저녁에 방문했던 장충당 역촌점에서 맛있는 족발과 이슬이를 먹으면서도 카메라를 갖고 놀았습니다. (재밌어요~)

 

참 신기한게...

카메라를 테이블 위에 꺼내 놓으니, 자연스레 이야기의 주제가 하나 더 생깁니다.

그건 바로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카메라에 대해서 누가 누구한테 설명을 해줄 실력이 둘 다 아닌데.... 둘이서 카메라에 대한 대화가 되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말씀.

 

카메라 하나 갖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포커스를 앞에 맞췄다가, 뒤에 맞췄다가....

재밌다니까요~ ㅎ

 

 

 

 

이자카야 (역촌동 구울적)

주소 : 서울 은평구 역촌동 43-14

전화 : 02.353.9992

 

 

 

 

 

 

 

 

 

 

 

 

이자카야라는 특성상 실내 인테리어가 밝은 편에 속하지 않는 공간입니다.

 

오사카에서는 오토 모드로 놓고 이 곳과 비슷한 조명 환경에서 사진을 찍으니 플래쉬가 '팡팡' 터져서 잘 찍혔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주변이 어두컴컴하게 나왔었습니다.

 

이날은 야간 모드로 놓고 찍어보기도 하고, 조리개 우선으로 놓고 최대한 흔를림 없이 찍는 노력도 해봤습니다.

 

왠지 조금 더 연습하면 사진 X나 잘 찍을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다시 또 막 그냥...

 

....

 

음... 뭔가...

카메라를 추가 구매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 글을 마칩니다.

 

좋은 사진 많이들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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