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본 우리나라가 준비해야 할 것은...?!
지난 4/14에 시작된 일본 구마모토의 지진을 보고, 3월말에 오사카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날인 4/1에 경험했던 일본의 지진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마침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인 썰전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기에 제가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3박4일의 일정으로 떠난 오사카 출장.
돌아오는 날 식당에서 점심을 지인과 먹으려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사람들의 휴대폰에서 긴급 알림 메세지가 울리더군요. 지진 발생을 안내하는 알림이었는데요.
함께 있던 지인도 급하게 휴대폰으로 진원지와 진도를 확인하더니, 곧 우리가 있는 곳에 진동이 올 거라고 합니다. 그리 큰 진동은 아닐 거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죠.
그날 미에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이었는데요.
휴대폰 알림이 울리고 몇 초 지나지 않아서, 울렁울렁하는 느낌이 오더군요. 지진이라는 걸 모르고 느꼈다면 그냥 현기증 정도로, '내가 몸이 허하구나' 하고 말았을 정도였습니다.
[야후 재팬 날씨 - 지진 정보]
오사카에 수차례 다녔어도, 약하지만 지진을 직접 경험한 건 이때가 처음이다보니 조금 놀라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보다 더 놀랐던 건 지진 발생을 알려주는 시스템이었죠.
(그때의 알림이 정부에서 보낸 재난 문자인지, 야후 어플의 푸시 알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야후재팬 어플 : 지진 발생시간 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야후재팬 어플을 설치했습니다. (그저 궁금한 마음에, 호기심에.)
그리고는 며칠 지나지 않아서 야후재팬의 지진 발생 푸시 알림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4/14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내용이 그것 이었는데요, 그때는 솔직히 그저 일본은 재난 통보 시스템이 잘 되어있구나 정도로 생각했지, 이렇게 큰 재난이 발생할 줄은 몰랐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언론에서도 14일의 예진(전진)을 본진으로 판단하고, 16일의 본진을 여진으로 예상했다가 피해가 커졌습니다.)
[야후재팬 어플 : 지진 강도 순]
그런데 이 구마모토 부근의 일본지진의 진동이 우리나라 부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심지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다보니,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다는...
이런 상황이 뭔가 아쉬우면서도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설프게 4/1에 경험을 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일까요?
이런 저의 심정을 썰전에서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세계적으로 지진이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지 솔직히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이번에 일본 구마모토의 예측하지 못한 지진으로 인해서 관심이 생긴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의 고리가 다시 깨어나는 것인지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재운 적이 없다는군요. 스스로 잠이 든 적도 없고 말이죠.
일본 구마모토의 지진으로 인해서 부산에서는 진도 3의 진동이 와서 실내의 물건들이 흔들리고 떨어질 정도였는데, 왜 우리나라는 아무런 재난 알림 등의 안내가 없었을까요?
이유는 바로... 정해 놓은 기준의 진도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잣대가 그렇다면 할 수 없죠 뭐.
이런 기준을 정할 당시에 지진을 겪어 본 경험이 부족하기에 이런 기준이 만들어졌고, 이어졌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바꾸면 되니까요.
자, 그러면 그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알려주는 시스템은 되어 있느냐 인데...
위의 방송 화면에서 보시 듯, 그 마저도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그런 시스템이 없다는 겁니다.
지진 안내를 하는 규모의 기준도 기준이고, 문자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것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데, 무엇보다 파급력이 큰 방송에서 국민들에게 지진 발생을 알리려면 몇 군데를 거쳐야 한답니다.
(일본에 고마워라도 해야 하는 건가요. 이번 일본지진을 계기로 이런 사항들이 개선 되겠죠?)
현 우리나라 지진 알림 시스템으로는 지진이 도달하는 시간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은 어떻게 시스템이 되어 있을까요?
초반에 말씀 드린 제 경험을 비추어보면 짐작 하시겠지만, 이 역시도 썰전에서 잘 설명 해주더군요.
제가 경험한 상황이 정확했군요.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해당 해역이 어느 나라인지를 떠나서, 거리를 기준으로 알려야 할텐데요.
이번 구마모토 일본지진은 규모 5가 넘는 지진이었으니, 준비중인 문자 서비스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서 발원지가 비록 해외일지라도, 진동이 예상 되는 거리라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지진 알림 시스템을 조금 더 보시죠.
이렇게 방송을 통한 신속한 지진 알림을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례입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지진에 있어서 결코 안전하기만 한 곳이 아닐 텐데요.
우리나라의 현재 시스템으로는 지진이 왔을 때 대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미 내가 있는 곳이 흔들리고, 물건들이 떨어지고 있는데... 뒷북은 의미 없죠.
80년 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분들이라면, 책상 밑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받으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 만큼 미리 알고 대비하는 행동 하나가 그 결과를 다르게 하는 것인데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사안이다 보니, 더이상의 안전불감증은 없었으면 합니다.
일본 구마모토 부근은 4/14 최초 지진이 발생한 후, 진도 1의 여진이 이미 1,000회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대로 사그라들지, 더 큰 지진이 올지... 쉽게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각종 재난에 대응할 준비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요?
개선되어야 할 점들도 위에서 분명히 보였지만, 우리가 몰라서 정보를 못 얻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플레이 스토어에서 관련 어플을 찾아봤습니다.
플레이 스토어 검색창에 '재난'을 입력하니, 가장 위에 '안전디딤돌'이 보이는군요.
국민안전처에서 제작 및 배포하는 어플인가 봅니다.
이런 게 있었군요~
스마트폰에 삭제도 안되는 애먼 어플들 보다, 이런 어플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최초 화면에서 동의를 하는 창이 뜹니다.
유사시에 정확한 정보와 안내를 받으려면 동의 해야겠죠.
다양한 각종 메뉴들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접해보는 안전디딤돌이어서 자세한 안내는 무리~
오늘의 주제인 지진 항목이 있으니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날짜를 지정해서 검색을 해볼 수 있네요.
흠... 지난 내용은 이렇게 확인하면 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위에 언급되었던 재난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이 하루 빨리 구축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지진이 계기가 되어서, 우리나라에도 보다 완벽한 시스템이 적용 되기를 바래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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