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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이것저것/국내여행 or 산책

일본호텔 토요코인 대전 정부청사점 다녀왔시요~

by とらい 2016. 8. 3.

 

토요코인?

일본호텔 아녀?!

 

국내에도 일본 호텔 체인 토요코인이 있습니다.

토요코인 대전 정부청사점을 이용해봤습니다.

 

 

 

지난 주 급작스럽게 대전에서 하루밤을 자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혼자서 머물 건데...

러브러브한 모텔에 가는 게 왠지 싫더군요.

저렴한 모텔들이 모여있는 곳들도 많은데 말이죠.

 

 

[토요코인 대전정부청사점 입구]

 

그래서 포털사이트에서 숙소 검색을 하다보니...

각종 관련 어플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할인된 가격에 여러 개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상품 페이지로 들어가보면, 어플에 가입을 해야하고~

가격이 더 비싸지는 곳들도 있고~

에라이~~

 

 

[지하 3~4층 주차장에 주차하세요]

 

그렇게 숙소를 둘러보던 중 토요코인 상품이 눈에 확 띄더군요.

잉? 토요코인이 들어왔었어?

아! 동대문에도 토요코인이 생겼었지~!

 

 

 

숙소 어플을 이용해서 조금이라고 저렴하게 예약해볼까... 하다가.

그냥 전화로 당일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금요일 싱글룸 4.4만원(조식 포함).

저는 아직 담배를 피우니 흡연룸으로 예약~

 

 

[토요코인 셔틀버스 시간표]

 

엘리베이터 안에서 부터 뭔지 모르게 일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각종 안내 문구들이 분명 한글인데...

왜 일본 분위기가 나는 걸까요?

기분 탓인가요~ ㅎㅎㅎ

 

 

[토요코인 금연방에서 흡연 시 1박 요금 추가]

 

일본에서의 안내 문구가 우리말 처럼 단호하고 강압적이었던가...?

우리나라는 저렇게 표현을 해야만 사람들이 말을 알아 먹는 건가?

 

그래서인가???

그냥 부드럽게 금연실에서는 금연이라고 하면 잘 안 지키나?

알 수 없네요~

 

 

[토요코인 싱글룸 방문을 열고 보이는 모습]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냥 일본에 온 느낌~

 

7월 초에 일본을 갔었어야 하는데, 못 가서 아쉬움이 있었는지...

괜히 일본에 온 것처럼 기분이 들뜹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에헤헴.

 

 

[토요코인 싱글룸 방문을 열고 보이는 모습]

 

이 좁은 공간에 있을 건 다 있는 게 일본식 숙소의 특징이죠.

구조와 공간의 활용을 잘 한다랄까요?

 

자, 그럼 토요코인 대전 정부청사점의 흡연 싱글룸을 슬슬 둘러보시죠~

 

 

 

단단한 철문과 철컥거리는 손잡이, 카드키 등은 여느 호텔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건 괜히 차별화 한다고 다르게 했다가 고객에게 불편함만 줄 수 있죠~

 

 

 

[토요코인 싱글룸 화장실]

 

일본식 숙소 공간활용의 결정판은 화장실이죠~

 

좁은 공간에 변기, 비데, 세면대, 욕조까지 다 있으니 말입니다.

일본의 어떤 숙소에는 정상 욕조의 1/2~2/3 정도 되는 사이즈의 욕조가 있기도 하더군요.

토요코인 싱글룸 화장실의 욕조는 저 정도면 뭐... 만족~

 

 

 

 

 

일본은 보일러 문화가 아니라서 한겨울에는 코타츠나 욕조가 꼭 필요한 듯.

몸을 뜨끈하게 풀어줘야 하니까 말이죠~

 

 

 

나름 벽걸이 TV에 헤어드라이어, 전화, 냉장고, 금고, 커피포트 등등.

책상겸 화장대의 요기조기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침대 옆에는 무드등과 독서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탠드 조명도 있네요.

스탠드의 작은 유리 선반은 침대 위에서 꼼지락 댈때 이것저것 놓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혼자서 사용하기 딱 좋을 정도의 옷걸이와 벽걸이 에어컨도 있습니다.

 

 

 

 

방 안을 둘러보다가 눈에 확 들어온 에어컨 리모컨.

한국에서 도시바 에어컨을 사용할 수도 있는 건데...

이날따라 왜 그리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구석구석 공간을 버리지 않고 최대한 사용을 하는 게 참 인상적이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십년 전,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이렇게 공간 활용하는 것이 꽤나 임팩트가 크게 다가왔던 기억입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려고 콘센트를 찾다가...

110V 구멍이 먼저 보여서...

아주 잠깐 당황~

 

그러면 그렇지.

110V도 220V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왕에 일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 거, 아주 착각을 해버리자 싶어서 NHK 방송을 틀어 놨습니다.

뭐...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이래저래 하루 잘 묵고 다음 날 조식을 먹으러 1층에 내려가보니...

이용객이 생각보다 꽤 많더군요~

 

특히나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비싼 호텔은 좀 부담스럽고, 러브러브한 모텔에 가는 건 꺼려질 때 토요코인을 이용하면 무난할 것 같더군요.

부산과 서울에도 토요코인이 있으니, 숙소 고민하는 분들은 한번 체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