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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술집 or 밥집

오사카 한국식당_신 경애관

by とらい 2016. 12. 22.

 

오사카 이쿠노구에 위치한 한국식당 '신(新) 경애관'

 

일본에 갔으면 일본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2개월 여 체류하다 보니 한국음식을 먹어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몸이 한국음식을 원하더군요. 소개해드리는 오사카 한국식당은 자주 다녔던 식당 중 한 곳인 신경애관입니다.

 

 

 

오사카 이쿠노구의 이마자토스지 도로변에 위치한 신경애관. 다른 곳에서 '경애관'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을 해서 운영을 하다가, 현재의 자리에 '신 경애관'으로 새롭게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의 이쿠노구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한국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고향이 제주인 분들이 오랬동안 생활을 하셔서 제주도 스타일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동네입니다.

 

 

 

신경애관은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주로 의자가 있는 테이블 위주이고, 2층은 의자 없이 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지인 몇 분과 갔을 때는 1층에서 먹었고, 아는 분 회사의 회식에 꼽사리를 껴서 먹을 때에는 2층에서 주로 먹었던 기억입니다.

 

 

 

 

 

메뉴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쿠노구의 한국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듯, 웬만한 한국 메뉴는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종 찌개류와 구워 먹는 고기류는 물론이고 전골도 있습니다.

 

 

 

조촐하게 남자 셋이 가서 곱창전골(대창전골이었나?)에 소주 한잔 한 날. 테이블 위의 모습만 봐서는 그냥 여느 한국에 있는 식당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오사카에서 처음 맛을 보게 된 한국소주 한라산. 한라산은 제주 지역 소주인데, 초반에 언급했던 것처럼 이 동네에 고향이 제주인 분들이 많아서 소주도 한라산을 많이들 드시더군요.

 

 

 

연태고량주 만큼은 아니지만, 은은한 향이 나는 소주 한라산. 서울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한라산 맛을 잊지 못해서 우연히 식당에서 한라산 소주를 발견하면, 무조건 저는 한라산을 마시기도 했었습니다. 한번은 지인과 둘이 술집에 갔다가 한라산 소주가 보여서, 참이슬과 한라산을 각자의 앞에 놓고 마신 적도 있었네요.

 

 

 

2층 좌식 테이블에서 아는 분 회사 회식 때 참석했던 모습입니다. 가스렌지 위의 그릴에 바로 고기를 굽는 건 아니고, 그릴 위에 불판을 올려서 고기를 굽거나, 냄비를 올려서 음식을 조리합니다.

 

 

 

일본식당에 비해서 비싼 음식값에도 불구하고 한국식당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국 반찬 때문인데요. 반찬도 별도로 계산을 해야하는 일본식당과 달리 맛깔나는 반찬이 계속 나오니, 일본 사람들도 한번 맛을 보면 계속 찾게 되는 이유가 된다고 하더군요.

 

 

 

이날의 술은 이이치코 큰 병. 알코올 도수도 적당한 25도. 일본 사람들은 미즈와리(물과 희석)로 마시고, 한국 사람들은 스트레이트로 원샷~

 

 

 

먹다보면 꼭 한 점이 남죠. 마지막 남은 한 점을 먹는 사람은 부자가 된다면서, 서로 양보하다가 결국 먹는 사람은... 그냥 많이 먹는 사람이 먹더군요.

 

오사카 한국식당 '신 경애관' 지도 참고하셔서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