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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 & 소식

얄미워 보이지 않게 자랑 잘 하는 방법_3가지 포인트

by とらい 2017. 7. 28.

 

얄미워 보이지 않게 자랑 잘하는 방법

 

'서론, 상대방, 결론' 3가지만 기억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은 남들이 싫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별 있는 사람은 자랑을 하지 않지."

"자랑을 하면 남들이 싫어 할 거야."

"나는 자랑 같은 거 안해."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 되는데요. 보다 정확히 표현 하자면, '자랑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랑만 하는 사람'이 미움을 받는 게 아닐까요?

 

 

왜냐하면 우리는 무의식 중에 자기 자랑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ㅇㅇ식당에 가서 내 소개로 왔다고 하면 많이 줄거야."

"일이 많아서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

"다음 주에 또 해외 출장을 가야해서 죽겠어."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정보를 주는 것 같고, 내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은근히 거슬리는 '자랑'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말하는 입장'도 '상대방 입장'도 되었던 경험이 있을 텐데요.

사실 본인의 가치를 남들이 알아주기를 원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사람은 '자랑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지식과 지혜를 습득하며, 결국 자신의 능력을 키운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면, 자랑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본인의 자랑을 할 때, 너무 오만하고 허세 가득한 자랑을 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용서가 되는 자랑과 불쾌한 자랑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 "우리 남편은 본인 일에 너무 열정 적이에요. 그 덕분에 팀장이 될 수 있었지만, 건강 해칠까봐 걱정이 되네요."

B) "우리 남편이 회사에서 팀장인데, 그 자리에 만족하나봐요. 남들은 임원까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말이에요."

 

 

 

 

같은 자기 남편 자랑인데, 하나는 자랑과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마음이 곁들여졌고, 나머지 하나는 자랑에 아내의 야심까지 더해져서 듣는 사람에게 전혀 다른 뉘앙스로 다가오게 됩니다.

대화라는 건 서로의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게 대전제인데, 후자처럼 불쾌한 자랑은 이 룰을 깨뜨리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지도 않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더욱 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얄밉지 않게 자랑을 할 수 있는 3가지 포인트는?

 

1. 서론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나면 "나 자랑 좀 해도 될까?", "ㅇㅇ씨 들어줄 생각 있어요?" 등의 서론을 슬쩍 던지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가볍게 말이죠.

 

2. 상대방 칭찬을 먼저 하고 자랑을 하세요.

상대방을 칭찬하고 자랑을 하게 되면 상대가 기분 상하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상대방 칭찬과 자기 자랑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상대방 칭찬은 찔끔 해놓고, 자기 자랑만 주구장창 늘어 놓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씀.

 

3. 자랑 후 결말을 만드세요.

뿌듯하고 거창한 자기 자랑을 하고 그대로 이야기가 끝나버리면 찝찝한 여운이 남을 수 있습니다. 자랑과 연관 된 실수담이나 우스개 소리로 마무리를 하는 게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노래자랑에서 결선까지 오른 자랑을 했다면 "그런데 결선에서 삑사리가 나는 바람에 노래랑 상관 없는 포토제닉 상을 받았어."처럼 모두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모르는 노력으로 무언가를 달성해서 자랑은 해야겠는데, 미움 받을까봐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계신다면, 3가지 포인트를 기억하시고 '자랑질'을 마음껏 해보세요.

상대방의 기분을 해칠 염려도 없고, 뿌듯하게 내 자랑도 할 수 있습니다.

 

 

※ 일본 '닛케이 스타일 (NIKKEI STYLE)'의 칼럼을 각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