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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이것저것/내 생각 & 정보

일본여행 할 때 데이터로밍? 포켓와이파이!

장기간 또는 여러 명이 여행할 때에는 포켓와이파이로 데이터 해결

 

 

지난 번에 오사카 초보 여행객을 위한 아주아주 소소한 팁아닌 팁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torai.tistory.com/24

 

 

이 포스팅에서 데이터 로밍은 필수로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왜냐하면 초보 여행객을 위한 글이었기에, 큰 돈 아니니 지도와 현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려면 지불하는 돈 이상의 편리함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돈 만원 아끼려다가 불편하기만 하고, 또 실수로 데이터를 잠깐, 아주 잠깐 사용하고도 만원의 몇 배가 되는 요금이 부과될 위험도 있고 말이죠.

 

저는 주로 1주일 안쪽으로 일본을 방문하는지라, 별다른 고민 없이 데이터 로밍을 하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3주 이상, 정확히는 23박 24일 예정으로 일본 오사카에 왔습니다.

 

오기 전, 제가 머물 숙소가 인터넷이 안되는 곳이기에... (아는 분의 창고 건물인데 2층에 별도의 공간이 있어서 먹고 자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인터넷은 필요가 없어서 설치를 아직도 안 했다고 하시더군요.)

인터넷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짧고 굵게 고민을 했습니다.

 

23박을 하면서 데이터 로밍을 하자니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네요? ㅎㅎㅎㅎ

 

더 알아보니 선불 유심과 포켓와이파이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되겠더군요. 헌데 유심을 교체해버리면 한국에서 보내는 문자도,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가 없게 되니... 유심 방식은 저에게 맞지 않는다고 바로 판단~

포켓 와이파이는 대략 하루에 7,000원 정도에 대부분 서비스를 공급하더군요. 다 거기서 거기 같은 금액으로 보여서 어떤 사이트에서 확 구매를 하려다... 혹시나 하고 '네일동'에서 검색~

 

"왐마~!"

합리적인 금액으로 장기간 이용도 가능한 상품이 있는 곳을 발견!

출국일 부터 입국일 까지 총 24일을 사용하는데 1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더군요. 게다가 일본에서 사용하는 망은 소프트뱅크의 망을 사용하니 품질도 일단 안심이 되고 말이죠.

게.다.가. 사용량 제한이 없답니다~!

 

 

[김포공항에서 수령한 포켓 와이파이]

 

출국일은 화요일인데 일요일에서야 인터넷 해결을 위해서 찾아보려니, 참 제 자신이 깝깝하더군요. 그래도 다른 분 덕분에 업체를 찾은 걸 일단 위안으로 삼으며 문의글을 남겼습니다. 하루 전에 결제해도 공항에서 수령이 가능한지 말이죠.

다음 날 월요일 아침에 답글이 바로 달리더군요. 결제하고 구비서류만 이메일로 보내주면 가능하다네요? 이요~

 

 

 

[본체, USB 케이블, 아답터로 구성된 포켓와이파이]

 

답글 확인 하자마자 신분증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고,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보증금 20만원을 이체하고, 사이트에서 해당 상품 24일 분을 결제 완료하면 끝이더군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신분증 처럼 카드 정보도 이메일로 보내면 보증금 예치는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걱정은 있었습니다. 소위 '뽑기'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이건 뭐 복불복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스스로 몇 번을 다짐하도 또 다짐하고.. ㅎㅎㅎ

검색해보니 '연결하는 것도 복잡하더라', '뭐가 어떻더라' 같은 불만 섞인 얘기들은 애써 무시하고~

 

 

 

[다행히 잘 뽑힌 포켓와이파이]

 

김포공항 수하물 보관소에서 수령하고, 일본 도착 후 리무진 버스를 타자마자 바로 연결 성공! 연결하고 구매한 사이트에 접속해서 추가 질문까지 성공! ㅎㅎㅎ

 

위 사진에 보시면 2대가 사용중으로 잡힌 게 보이실 겁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아무런 불편 없이 이용 중인데요~

연결할 때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 전~혀 없습니다. 커피숍 가서 와이파이 잡는 거랑 똑같습니다. 최대 14개 디바이스 연결 및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LTE로 연결이 되고, 불가한 지역에서는 3G로 서비스가 된답니다.

 

 

 

[기기 뒷면에 있는 해당 와이파이 이름과 패스워드]

 

솔직히 혼자 타국에서 이 정도 금액에 사용량 걱정 없이 이용한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는데, 여러 명이 함께 여행을 할 때 사용한다면 그 만족감은 훨씬 커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휴대폰 충전기에 사용할 돼지코를 깜빡했는데, 포켓와이파이 충전 핀이 마이크로 5핀이라 걱정 하나 추가로 덜었네요~

 

 

 

[돼지코 필요 없는 해외판 노트북]

 

저는 개인적으로 며칠 안 되는 일본출장을 또 오게 된다면 간단하게 데이터 로밍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처럼 나름 장기간 나와있게 된다면 주저 없이 포켓와이파이를 선택할 것 같네요.

데이터 로밍이냐, 데이터 선불 유심이냐, 포켓와이파이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행이 고플 때에는 주저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