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의 식당과 술집 한 곳 씩 소개해유~
8월 무더웠던 어느 날...
홍제동에 사시는 형님과 저녁을 먹기로하고, 홍제동으로 갔습니다. 짜증이 날 정도로 갑작스레 폭염이 찾아온 날 말이죠.
일본 출장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있던 터라, 겸사겸사 얼굴도 간만에 볼 겸 움직였는데... 으아~ 정말 뙤양볕 아래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지라 뜨겁지 않은 메뉴로 먹자고 하니, 대뜸 한 방향으로 가십니다.
저는 너무 더워서 1818하면서 졸졸 따라갔네요. ㅎㅎㅎ
홍제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막국수집이 있더군요! 면요리를 사랑하는 저로서는 참 반가웠는데요, 맛은 어떨까 고민할 틈도 없이 ok하고 일단 들어갔습니다. 더워요 더워~~
[봉평메밀촌 메뉴]
메뉴를 보면서 오래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하도 더워서 뜨거운 메뉴는 눈도 가지 않았기 때문~!
술도 한잔 할 거니, 고기를 한 접시 먹고.. 고기는 비빔국수와 함께 먹어야 제 맛이니...
수육 中자와 비빔막국수를 주문~
[봉평메밀촌의 기본 반찬]
기본 찬이 먼저 세팅이 되는데요, 회무침은 수육을 주문하면 나오는 것 같은데 회무침의 생선이 가자미가 아니라 명태인가... 이름이 뭐 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가자미 보다 조금 부드럽더군요. 열무김치도 새콤하니 괜찮았습니다.
[봉평메밀촌의 수육]
드디어 나온 우리의 안주 수육인데요, 두어점 집어 먹고는 사진 찍는 생각이 나서... ㅎㅎㅎ 가격 대비 적은 양의 수육은 아니었습니다. 14,000원 짜리 치고는 양도 맛도 쫄깃함도 굿~
[봉평메밀촌의 비빔막국수]
막국수 역시도... 젓가락으로 휘휘 비빈 다음에야 사진을 찍었네요..;;
열무가 들어간 게 조금은 특이했던 비빔막국수 였는데요, 수육 한점과 비빔막국수 한 젓가락을 함께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살얼음이 띄워진 동치미 국수를 조금 더 부어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이렇게 시원하고 간단하게 1차를 먹고, 2차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홍제동 형님은 자주 가시는 곳. 저 역시도 자주는 아니지만 홍제동에 오면 꾸준하게 가게 된 이자카야로 출발~
홍제역 4번 출구 쪽 GS주유소에 붙어있는 아담한 2층짜리 술집인데, 시끄럽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아서 대화하면서 한잔하기 괜찮은 곳입니다.
[홍제동 이자카야의 안주]
이거이거 이름이 뭐 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2차는 간단하게 먹고 말려고 간단한 안주를 주문했는데, 요 새우 때문에 술을 조금 더 마셔버렸었네요.
홍제동은 은근히 비싸지 않으면서 맛이 괜찮은 집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간 다닌 집들의 사진을 휴대폰에 남겨 놓지 않은 걸 뒤늦게 후회할 뿐~
'일상 & 이것저것 > 국내 술집 or 밥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진미(강원집)_남대문시장 닭곰탕 맛있는 식당 (0) | 2016.06.14 |
---|---|
정감있는 불광동 제일시장 먹자골목 (5) | 2016.02.01 |
요리 초보 자취생도 쉽게 식빵으로 피자빵 만들기 (0) | 2015.07.31 |
서대문구 모래내 설농탕 주차도 편하고 맛있어요~ (2) | 2015.06.18 |
연희동 술집_할매네 민생국수 포차 (2) | 201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