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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정보 & 체류기

캐논 EOS M5와 함께한 오사카 츠루하시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 츠루하시

EOS M5로 막 찍어본 사진들

 

오사카는 1년에 3~4번 정도 다녀오는 곳이었는데, 하는 일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면서 언제 부터인가는 업무와 상관 없이 가끔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가끔이지만 반 의무적으로 가는 이유는 바로 너무 감사한 형님 한 분이 오사카에 거주하시기 때문인데요.

 

그 형님 역시 하시는 일의 방향이 많이 바뀐 탓에 한국에 오시는 횟수가 확 줄었습니다.

쉬는 날이 부정확한 사업을 하고 계시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고마운 분이시기에...

나이가 깡패라고 한 살이라도 어린 놈이 움직여야죠. 뭐.

 

2020년 새 해가 밝고 며칠 지난 1월 초 어느 날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업무차 만날 사람도 없고, 쇼핑을 할 생각도 없고, 관광 따위는 관심이 없으니....

잠이야 형님의 빈 집이 있으니 거기서 자면 되고, 오랜만에 이쿠노구 길거리를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면서 걸어다닐 생각으로, 백팩 하나만 달랑 메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츠루하시 역

출근 시간이 지난 츠루하시 역 부근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평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파친코 앞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입장을 대기하면서 길게 줄을 서있고...

일본말도 들리고, 한국말도 들리고~

 

길 건너 술집
츠루하시 시장 골목
한국말 알아듣는 듯
일본 풍 + 한국 풍

이쿠노구의 츠루하시 시장과 조선시장(코리아타운)은 재일교포 분들이 오랜 세월 살아오신 곳이죠.

그래서 그런지 츠루하시 시장에서 묘하게 한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냥 제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또 하나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코리아타운은 방문객들이 많아지고 츠루하시는 점점 더 썰렁해지는 것 같은 분위기...

 

인쇄소? 도장집?
김치 랜드
용꿈대박

일 신경 안쓰고, 아무 생각없이 걸어다니니까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9년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형님을 못 찾아봬서 이 동네의 골목길 풍경도 형님 만큼이나 괜히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EOS M5는 처음 가져갔는데, 부담 없는 크기도 좋고, 외부 다이얼과 버튼으로 간단하게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2018년에는 니콘 J5를 가져갔었는데, 훨씬 빠르게 상황에 따라 설정을 바꿀 수 있네요~

나름 만족스러운 카메라.

 

츠루하시 골목 안의 주택 겸 상점

"에라 모르겠다."하고 떠났던 1월 초의 오사카 행은 개인적으로 괜찮은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안 갔으면 형님을 또 1년 동안 못 뵙게 됐을 수도...

아오... 중국!

 

EOS M5로 찍은 코리아타운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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