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M5 들고 찾아간 오사카 코리아타운
평일 오전의 한산한 모습
올해 초 개인적으로 고마운 형님을 뵈러 백팩 하나만 달랑 메고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츠루하시 풍경을 보여드렸는데요.
[일본?/여행정보 & 체류기] - 캐논 EOS M5와 함께한 오사카 츠루하시
오늘은 오랜만에 방문한 오사카 코리아타운의 모습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오후에는 평일에도 북적이는 곳이지만, 오전에 가보니 한산~하더군요.
코리아타운이 있는 이쿠노구는 재일교포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곳이죠.
코리아타운 뿐만 아니라 이쿠노구 일대의 식당이나 술집 등 재일교포 분들이 운영하는 상점이 많아서 우리말로 주문이 가능한 곳들이 꽤 많습니다.
이 날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교포 분이 운영하시는 킷사텐(다방)에서 간단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코리아타운으로 향했습니다.
'SERA'는 오사카에 올 때마다 한 번은 들르는 곳인데요.
새벽에 오면 페인트나 건설 등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있고, 조금 이른 오전 시간에 오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커피와 빵을 드시고 계십니다.
일본말과 한국말이 섞인 손님들의 대화가 들리는 곳이기도 하죠.
몇 년 전 약 3개월 정도 체류할 때 생소한 곳에서 나름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어를 잘 못하는 상태였기에 간간이 자연스럽게 들리는 한국말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은 다양한 가격대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도 있지만, 규동이나 카레 프랜차이즈 또는 세라같은 커피숍에서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거죠.
아침에 먹는 따뜻한 커피와 토스트 샌드위치는 언제 먹어도 만족스럽습니다.
비어있던 배도 채웠겠다, 슬슬 걸어서 코리아타운으로 향했습니다.
한 2년 만에 방문하는 듯.
코리아타운 골목은 확실히 세련된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옛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죠.
이른 오전 시간이라 거리가 한산합니다.
아직 오픈 전인 상점들이 대부분이네요.
오전 햇살을 받으면서 맑은 하늘 아래에서 깔끔한 골목길을 걷는 기분이 괜찮습니다. 좋아요.
하아... 이 때만 해도 중국발 바이러스 걱정은 없었는데...
코리아타운의 서쪽 입구에 있는 신사에 잠깐 들렀는데, 정성스럽게 오랜 시간 기도를 하시는 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뭘 그리 간절하게 기도하시는 건지....
간절한 기도는 해 본 사람은 알죠. 그 간절함을.
올해 초에 방문했던 오사카 이쿠노구의 골목길 풍경은 다음 포스팅에서~
TOSTORY
이쿠노구 한인 사장님 커피숍 SERA
https://goo.gl/maps/qisAGfGFttqZxaf17
오사카 코리아타운 (조선시장)
https://goo.gl/maps/gURnNbFcMvYSYf3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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