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M3 @ 홍제천
RAW 파일 촬영 후 보정 연습 중
장마가 시작하기 전 어느 날...
소니 A7M3를 들고 홍제천으로 나섰습니다.
요즘 RAW 파일로 촬영해서 보정하는 연습을 해보느라, 걷기 운동을 하는 날에 카메라를 들고 걸어봤습니다.
최근까지 모든 사진을 JPEG으로만 촬영 후 포토샵을 이용해서 보정을 했었는데요.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RAW 파일의 중요성을 잘 몰랐었습니다. 카랑못 입장에서 카메라 조작하는 법을 익히는 것도 바쁜데, 솔직히 용량이 큰 파일로 촬영해서 다시 보정을 하는 과정을 이해하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떤 식으로 보정을 하는게 맞는 건지 정답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확실한 건, RAW 파일로 촬영하면 너무나 넓은 범위의 컬러를 살려낼 수 있다는 겁니다. JPEG 파일과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RAW 파일을 보정하면서 가장 먼저 깜짝 놀랐던 부분은 바로 하늘입니다.
과노출로 인해서 하얗게 날아가버린 하늘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이 잃어버렸던 하늘을 되찾은 것들인데요. 세세하게 보정을 했다기 보다는, 이렇게 저렇게 마구잡이로 보정을 해본 사진들이라는 점 참고하시고 봐주세요.
어떤 효과는 맥시멈으로 줘보기도 해서, 조금은 이질감이 드는 사진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런저런 효과를 팍팍 줬다, 뺐다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간 예쁜 사진으로 살려낼 날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삽질 중입니다.
잃어버린 하늘에만 꽂혀서 보정을 하다 보면, 나머지 것들의 컬러가 심하게 이질감이 들게 될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해당하는 컬러를 조금씩 낮춰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맞추면 되는데, 이게 쉽지만은 않네요.
위의 사진들에서 보시듯,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설정으로 촬영을 했지만, 후보정을 통해서 분위기가 전혀 다른 사진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습니다.
유화처럼 짙은 느낌의 사진도, 수채화처럼 은은한 느낌의 사진도... 어떤 스토리를 입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의 사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제천을 걸으며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고, 새검정을 지나, 구기터널을 걸어서 통과 후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나니, 시원~한 음식이 당깁니다.
터널을 나가면 등산로 입구에 식당이 몇 개 있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계속 걷다보니 막국수 전문점이 보이네요~
RAW 파일의 매력에 빠져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 맛있게 먹어 치웠습니다.
꿩만두가 있는 걸 보니, 막국수의 육수는 꿩고기로 내는 듯. (확인은 안 해봄.)
예쁘고 멋진 사진 많이 찍으세요~
마스크는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착용해보자고요!
곧 좋은 날 오겠죠!!!
TO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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