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YTECH ONEMO 백팩을 메고 다녀온 1박2일 제주도 with 소니 A7M3

소니 A7M3로 막 찍어본 제주도 풍경 with PGYTECH ONEMO

흐린 기억 속의 그대~

 

태풍 12호가 일본 도쿄 방면으로 향하던 어느 날...

PGYTECH ONEMO 백팩을 처음으로 들쳐 메고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와 소독제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다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처럼 조심하는 모습이었지만, 가끔 개념 없이 다니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더군요.

조금 씁쓸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잡힌 약속이라 어쩔 수 없이 떠나는 느낌도 있었지만, PGYTECH ONEMO 백팩을 메고 처음 가는 일정이라 조금은 기분이 들뜨기도 했네요.

 

김포공항에서 PYGTECH ONEMO

컬럼비아 슬립온

렌터카 셔틀버스에서 PGYTECH ONEMO

1박2일의 짧은 일정이라 짐은 간소하게 꾸릴 수 있었습니다.

소니 A7M3를 넣은 PGYTECH ONEMO 백팩을 메고, 가벼우면서 접지력 괜찮은 컬럼비아 슬립온을 신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제주도의 몇 곳을 다니며 약속된 미팅도 하고, 흐린 제주의 풍경 사진을 발로 막 찍어봤습니다.

 

PGYTECH ONEMO 백팩

PGYTECH ONEMO 백팩을 처음 사용해보니, 장점과 단점이 개인적으로 확연한 느낌입니다.

 

장점을 보자면 디자인, 재질, 스마트한 파티션, 확장 가능한 수납공간 등이 될 것 같은데요.

카메라와 렌즈 및 짐벌 등을 수납하고 '촬영만' 하러 떠나는 짐을 넣기에는 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가방 자체가 확장이 가능하고, 함께 제공되는 숄더백도 확장이 가능해서 꽤 많은 짐들을 구분해서 때려 넣을 수 있다는 건 확실한 장점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또한 칭찬 받아 마땅하고요.

방수 재질의 백팩은 착용감도 우수합니다. 등에 적당히 밀착되어서 땀이 쉽게 차는 구조가 아니고, 가방끈의 두께도 적당해서 투박한 느낌이 없습니다.

 

 

다만, 데일리 백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요.

아이코스, 다이어리, 기타 자잘한 소지품 등 자주 사용하는 소품들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이런 소품들은 쉽게 넣었다 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개인적으로 참 아쉬웠네요.

별도의 파우치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PGYTECH ONEMO가 갖고 있는 본연의 장점들이 조금 묻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이번 제주도행에서는 만족스러웠지만, 평상시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엘레컴의 '그래프 기어 네오'를 계속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제주도의 흐린 풍경을 발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직도 어떻게 보정을 하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인 건지도 모르겠고...

 

하늘을 어떤 정도로 살려야 할지.... 어렵네요.

흐린 날이긴 했지만, 라이트룸에서 조금 조정을 하니, 하늘과 구름의 윤곽은 어느 정도 보입니다.

조금 더 하늘을 살리고 싶었지만, 점점 더 인위적인 느낌도 함께 살아나서... 에라이~

 

바닷가를 찍어도, 녹차밭을 찍어도 흐린 날에는 사진 찍는 게 아닌가 봅니다.

카알못을 벗어나지 못한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어둠 속에서 찍은 사진도 노이즈가 생기기 전까지만 보정을 하는 게 맞겠죠?

어두울 때는 셔터 속도를 느리게 했어야 하는데... 왜 생각을 못한겨~

억지로 암부를 끌어 올리려니 노이즈도 너무나 당연하게 함께 올라옵니다.

 

구도는 또 어떻게 잡는 게 맞는 건지... 허허 참...

그냥 날씨 탓을 하고 싶기도 하고...

 

 

 

이상 PGYTECH ONEMO 백팩을 메고 처음으로 다녀온 1박2일 제주행 이야기였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었던 백팩이기에 아쉬운 부분이 더 크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조만간 '개조'까지는 아니어도 원하는 공간을 확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만족스러운 사진은 언제 쯤이나 가능할런지...

 

모두들 개인 방역 철저히 하시고,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좋은 사진 많이들 찍으십쇼!

 

TO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