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포켓와이파이 신청을 깜빡했다면 일본 현지에서 해결
일본에 여행 또는 출장 등을 다니게 될 때 스마트폰 데이터(인터넷)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들 많이 하시죠?
저 같은 경우, 3~4일 정도 혼자서 다닐 때에는 하루에 1만원 정도인 데이터로밍을 사용하는데요. 체류기간이 길어질 때에는 이 금액이 만만치 않게 커지더군요.
그래서 데이터 유심은 내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 등을 받을 수 없으니, 포켓와이파이를 한국에서 렌탈 후 일본에서 사용을 하고는 했었습니다.
데이터 사용량 무제한 상품이 있어서 한국의 예능프로그램도 다운 받아서 시청하고, 10대 이상의 디바이스 연결이 가능하기에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을 연결하여 아주 요긴하게 사용을 하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약 두 달 정도 일본 일정이 잡혔는데, 깜빡하고 포케와이파이 신청을 못 한 상태로 일본에 오게 되었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오사카에 머무는 중입니다.
[아와지시마 앞 바다]
이럴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검색해보기~!
네. 집중해서 검색을 해보니 일본에서도 굳이 2~3년 계약을 하지 않아도 포켓와이파이 렌탈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장기 계약하는 것 보다 요금은 다소 비싸집니다.)
그런데 데이터 사용량이 대부분 제한적인 상품만 많이 보입니다.
제가 렌탈을 알아본 사이트는 렌탈스토어라는 곳이었는데요, 검색을 하다보니 이 곳에 사용량 무제한 상품이 있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어를 잘 모르지만 우측의 빨간 버튼이 신청하는 링크라는 정도의 눈치는 있기에 일단 클릭~
그런데 이 사이트도 사용량 제한이 있는 상품만 보이더군요.
이왕에 사용하는 거 걱정 없이 팍팍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다시 첫화면으로 이동해서 다시 한번 눈치로 살펴보니~
이렇게 우측 상단에 au의 포켓와이파이 바로가기 링크는 따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제가 찾아 봤던 정보에서 무제한 포켓와이파이는 au의 상품이라고 봤었거든요~
일단 또 클릭!
먼저 보신 사용량 제한이 있는 두개의 상품보다 가격은 비쌉니다.
저의 경우 2개월 사용을 해야 하니, 총 렌탈 가격이 5,000엔 이나 차이가 나더군요.
흠.... 잠시 고민 했지만, 일본에 머무는 2개월 동안 걱정 없이 지내보자 싶어서 결정을 했습니다.
au 포켓와이파이로 결정한 포인트는 바로 이것~
전국 99% 정도를 커버하는 망!
데이터 사용량 무제한!
이 두가지라면 5,000엔 정도는 더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송료를 포함해서 18,380엔.
비싼 것 같지만 해외에서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면, 게다가 이동을 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면 이 정도 금액은 지불해야죠.
혼자 이용하느라 더 비싼 느낌이지만, 여러 명이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느낌이 다소 적게 오겠죠?
신용카드 결제하고 주변 분의 도움을 받아서 수령지까지 입력~
이제 도착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수령을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결정할 수 있더군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비교적 신속하게 도착을 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비싼 배송료가 덜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습니다.
렌탈 사용이 끝나면 반납은 어떻게 할까요?
이것 또한 번거롭지 않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더군요. 수령한 상태대로 파우치에 안전하게 넣고 우편봉투에 포장을 해서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굳이 au 대리점을 찾아가서 반납을 하지 않아도 되니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내용물은 단출합니다.
포켓와이파이 본체와 충전용 아답터, USB 케이블, 설명서 정도, 휴대용 파우치가 전부네요.
이정도면 있을 건 다 있는 거죠~
4G LTE 급 속도의 au 포켓와이파이.
인터넷만 잡으면 되니 다른 기능은 필요도 없고~ 있지도 않고~ 단순하고 깔끔한 외관의 모습입니다.
포켓와이파이 해당 ID와 PW가 제품 뒷면에 적혀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디바이스에서 와이파이 검색 후 해당 기기를 선택해서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간단히 연결~
커피숍에서 그 곳 무료 와이파이 잡는 방법과 같습니다. 간단하다는 말씀~!
말 그대로 포켓와이파이는 포켓에 들어가는 사이즈.
담배보다 조금 더 넓고 두께는 훨씬 얇습니다.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휴대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사이즈네요.
한쪽 모서리에는 스트랩 연결 가능한 구멍도 있어서 여름 처럼 옷차림이 가벼울 때 혹시라도 분실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 벨트나 바지의 고리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본에 와서 렌탈한 포켓와이파이를 한달 조금 넘게 사용 중인데...
인터넷 속도는 만족할 정도로 잘 나옵니다. 자동차로 카메오카시, 아와지시마 등 이동을 할 때 구글지도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데, 굽이굽이 좁은 산길을 지날 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다만 디바이스와의 연결이 간헐적으로 끊어져 있는 경우가 있군요.
이럴 때에는 포켓와이파이를 껐다가 켜면 바로 자동으로 잡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어떤 때에는 굳이 전원을 끄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화면을 활성화 시켜주면 끊어졌던 연결이 수 초 내에 다시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원인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 만큼 큰 불편함은 아니었기 때문이겠죠?
또한 약간의 발열현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뜨끈뜨끈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만, 한여름에는 발열현상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일본으로 떠났다가 미처 준비 못한 인터넷 때문에 고생하신다면, 내 전화번호로 오는 전화를 받아야해서 데이터 유심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이용해본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일본으로 떠나시는 모든 분들, 즐겁고 무탈한 여행(출장)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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