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겨울여행? 스토브열차에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ストーブ列車
스토브열차는 일본 전국에서 운행되는 건 아닙니다.
북쪽에 위치한 아오모리현 츠가루(쓰가루)시에서 운행이 되는 열차인데요.
츠가루(쓰가루)의 남북으로 20.7km의 거리를 운행하며, 편도 기준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guide.travel.co.jp/]
츠가루(쓰가루)시의 경제는 주로 농업과 어업에 의존한다고 하는데요.
지리상으로 북쪽에 위치하다보니, 겨울에는 폭설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여름은 시원한 여름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왜 이름이 스토브열차일까?
이유는 간단!
열차 내부에 석탄난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스토브열차인 거죠.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학교 교실에 석탄난로가 있던 시절에 난로 위에는 각종 먹거리들이 데워지거나, 구워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스토브열차의 재미가 바로 따뜻한 난로 앞에 앉아서 오징어를 구워먹는 것이랍니다.
안주만 먹을 수는 없죠?
그렇다면 사케도 따뜻하게 데워서 호로록~!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따뜻한 사케의 느낌...
캬~~ 생각만해도 온몸이 노곤노곤~ 해지는 기분!
바닷가와 가까워서 어업이 활성화 된 츠가루(쓰가루)시라서 그런건지, 항상 스토브열차를 운행할 시기가 되면 한 시즌 용으로 오징어 4,000장 정도를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올해에는 아직 1,000장 정도밖에 확보가 안 되었다고 하니, 만에 하나 추가로 확보를 못하면, 오징어를 대신해서 어떤 게 난로 위에 올라갈지도 궁금해집니다.
오니기리를 적당히 구워서 먹어도...
누룽지 맛도 좀 나고 괜찮을 듯~
열차 안에 석탄난로가 활활 타고 있으니까, 추운 외부의 온도와는 반대로 실내 온도가 따뜻한 걸 넘어서 더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직접 못 타봐서 얼마나 더울지 모르겠지만..)
따뜻한 난로 앞에 앉아서, 뜨끈한 사케를 마시며, 창밖의 설원을 바라보는 기분이 어떨까요?
창밖에 눈까지 펑펑 내려준다면...
감.성.폭.발??!! \('ㅇ')/
스토브열차의 재미는 난로와 오징어, 술이 다가 아닙니다.
그건 바로 사람들인데요.
난로 앞에 모여서 전국 각지의 사투리를 듣는 재미도 있고, 오징어를 직접 구워주는 승무원과 나누는 대화는 스토브열차 여행의 백미라고 합니다.
(물론, 말이 통한다는 가정하에...)
이번 겨울에 일본여행을 막연하게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북쪽으로 가보시는 것도 한번 고민해보세요.
만날 남들 다니는 뻔한 곳을 여러번 다니느니, 색다른 열차 경험도 괜찮지 않을까요?
유튜브 Jay Woo님의 스토브열차 영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일본 겨울여행 가시는 분들 모두 즐겁고 안전한 여행되세요~
'일본? > 문화 &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KFC에 1회용 손가락장갑 등장_핑거냅 (0) | 2016.12.15 |
---|---|
하루 5분 투자로 정리정돈 끝! 4개의 습관이면 돼! (0) | 2016.12.13 |
9월 일본여행_날씨도 미리 알아보세요~ (0) | 2016.08.28 |
설치가 간단한 일본의 에어컨 (0) | 2015.08.15 |
일본의 젓가락 문화 (2) | 2015.05.27 |